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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그래왔지만 필자는 게임을 잘 즐기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파일을 받아서 즐기는 클라이언트 방식의 온라인 게임들을 조금 꺼려합니다.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의 사양이 낮은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혼자서 편하게 즐기기에는 조금 심심한 감도 없잖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교적 가볍고 편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플래시 게임을 자주 합니다. 실제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아머게임즈콩그리게이트 같은 사이트들을 전전하며 플래시 게임들을 즐기곤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그렇게 자주 즐기던 플래시 게임들도 조금 주춤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HTML5의 부상으로 인해서였습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웹표준이기도 하고 이 HTML5를 통해 플래시 게임에 맞먹는 퀄리티의 웹게임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가면 플래시 게임보다 HTML5 기반의 게임 수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HTML5의 전망은 뚜렷한 편입니다.


오늘 소개할 3개의 웹게임들도 전부 HTML5를 바탕으로 돌아갑니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크롬 브라우저의 웹스토어에서 찾은 게임들로, 최근에 가장 자주 즐기는 게임들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소개글을 올려봅니다.


*일러두기

 - 소개에 사용된 이미지들은 모두 크롬 웹스토어에서 가져왔습니다.

 - 크롬 웹스토어에서 찾은 게임일 뿐, 꼭 크롬 웹스토어에서 받아야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HTML5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에서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Entanglement (인탱글먼트) | Gopherwood Studios

http://entanglement.gopherwoodstudios.com/


육각형 칸의 방향을 조정해 빨간색 선을 최대한 길게 뽑아내고 고득점을 취하는 것이 주 목표인 일종의 퍼즐 게임입니다. 기존 퍼즐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발상이 돋보입니다. 조작법은 간단하지만 게임 자체는 결코 만만하지 않고, 구글 아이디로 접속하면 랭킹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점수와 자신의 점수를 비교해보면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게임의 특성을 파악하면서 즐길수록 이 게임만의 독특한 쾌감을 맛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게임 전체가 완전한 무료는 아니고 두번째 사진처럼 디폴트 맵에서 벗어난 색다른 느낌의 맵들을 즐기려면 소량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Tip_ 키보드의 화살표 상하좌우 키로 육각형 칸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으며 빨간선을 잇기 위해 Enter 키를 눌러 최종 방향을 결정합니다. 칸 내부의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Z키를 눌러 화면 하단 왼쪽에 대기 중이었던 다른 구성의 칸과 교체할 수 있습니다.





Sinuous (시뉴어스) | Hakim El Hattab

http://www.sinuousgame.com/


북동쪽에서 날아오는 빨간 공들을 오직 마우스 조작만으로 피하는 간단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1에서 9까지의 난이도 레벨이 있으며 1은 여유롭게 할 수 있지만 조금씩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9에 이르면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해야 될 정도로 만만치 않은 난이도가 됩니다. 게임 중간중간에 공들을 자동으로 피하거나 깨트려주는 등의 아이템들이 등장하니 이를 잘 활용하면서 즐기면 고득점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 역시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해 다른 사람과 점수 경쟁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같은 제작자 분께서 만드신 비슷한 그래픽의 게임으로 Core라는 게임도 있습니다.


Tip_ 공을 피하다보면 빨간색이 아닌 다른 색의 공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옵션들입니다. S는 공을 뚫을 수 있는 실드, G는 움직이지 않아도 알아서 공에 닿지 않도록 해주는 그래비티필드, T는 공이 날아오는 속도를 줄여주는 타임워프, M은 빨간공의 크기를 줄여주는 미니마이즈, 그리고 숫자 1은 목숨 수를 하나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Canvas Rider (캔버스 라이더)

http://canvasrider.com/


세 게임 중 가장 자주 즐기는 게임으로, 흑백의 그림들을 트랙 삼아서 바이크를 타고 노란색 공을 목표로 달리는 게임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컨트롤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다양한 트랙들을 달리면서 쾌감을 얻을 수 있고, 성과가 좋은 경우 트랙마다 존재하는 랭킹 TOP5에 등재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필자 또한 TOP5에 올라본 트랙이 두 개 존재하는데 그마저도 다른 유저들에게 금방 뺏기더군요.. 흑흑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유저가 직접 트랙을 만들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림 실력이 어느 정도 있다면 사이트에서 당장 트랙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고, 그 트랙을 다른 유저들에게 평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현재까지 만들어진 트랙은 무려 100만개를 넘어갈 정도입니다.


Tip_ 기본적인 키조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를 눌러 달리는 상태를 유지하고 ↓로 급제동, Z키로 달리는 방향을 반대로 바꿀 수 있으며 화살표 좌우 키로 무게중심을 앞 또는 뒤로 둘 수 있습니다. 특히 무게중심을 잘 활용해 더욱 깔끔하고 기록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니 꾸준한 연습으로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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