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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ey Vs. Rhodes from ApachePictures on Vimeo.

요즘 세대들은 모를 수도 있겠지만 한 때 '톰과 제리'와 함께 제법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으로 '코요테와 로드러너'가 있었습니다. 코요테가 재빠르게 움직이는 로드러너를 잡기 위해 무딘 애를 쓴다는 일관적인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그 과정이 매우 익살맞고 재미있어서 제 머릿 속에도 적잖은 추억을 남겨준 애니메이션 시리즈인데요.

제목에서도 이미 할 말이 다 나왔지만, 이 '코요테와 로드러너'를 실사 버전으로 패러디한 단편 영화가 비메오를 둘러보던 중에 눈에 들어오더랩니다. 원작의 구성을 그대로 따라하면서도 실사보다는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더 많이 주는 과장된 표현 등이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역시 애니메이션의 위엄에 다가가기에는 어딘가 어정쩡한 면이 조금 있는 작품이기도 해요.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진 탓도 있겠지만 그렇다손 쳐도 뭔가 위화감이 드는 건 사실인 듯 합니다. 그래도 시도 하나만큼은 충분히 박수를 쳐줄만한 작품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ps. 코요테와 로드러너가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있어서 살펴봤는데 자세한 정보는 잘 모르겠더군요. 특정 3D 장편 애니메이션에 에피타이저 형식으로 짤막하게 공개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 장편 자체에는 별로 관심이 안 가서(.....)

ps2. '톰과 제리'가 먼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코요테와 로드러너'가 훨씬 더 전에 나왔더래요. 각각 1964년과 1949년.. 둘 다 나름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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