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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픽사, 드림웍스 등을 통해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일은 굉장히 흔해졌습니다. 현재는 그에 힘입어서 아예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안경까지 나오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얼마 안 가서 너도나도 3D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집에서 입체 안경을 쓰며 여러가지 컨텐츠들을 즐기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새삼 들기도 합니다.

이 영상은 어떤 포털 사이트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인데, 실사로 평범하게 시작하는 듯 하다가 갑자기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입체도트 형태의 무언가가 불쑥 튀어나와서 도시를 파괴하고 결국은 지구를 멸망시키는(?), 뭔가 내용만 보면 굉장히 그로데스크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런 점을 둘째치고라도 일단 퀄리티에서 반 이상을 먹고 들어가다보니 그저 신기하다는 듯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듯 합니다. 엔딩 크레딧도 뭔가 옛날 게임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하는 것이 은근히 참신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이런 영상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게, 진짜 창의력이라는 게 없었으면 이 정도 수준의 작품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참신하고 독특한 무언가가 나와도 그게 다른 사람에 의해 조금 다른 느낌으로 계속계속 나오다보면 결국 그것도 언젠가는 '상투적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제 바야흐로 입체 영상의 시대인만큼, 이렇게 두 눈을 호강하게 해줄 참신하고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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