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더보기생각을 훔치는 거대한 전쟁! 당신의 머리 속이 범죄의 현장이 된다! 타인의 꿈속에 침투해 생각을 훔칠 수 있.. 더보기 ★★★★★스토리를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 처음에는 어리벙벙하며 봤지만 두번째 세번째로 보니 대단하다 못해 존경스러울 정도. 이제까지 한 다섯 번 봤나? 썸머워즈 감독 : 호소다 마모루출연 : 카미키 류노스케, 사쿠라바 나나미 더보기최첨단 보안기술로 만들어진 ‘OZ’는 핸드폰, 컴퓨터, 게임기 등으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사이버 가상 세계. 전 세계 누구나 개인 ‘.. 더보기 ★★★★☆보는 동안에는 어쩜 이런 영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재밌게 봤다. 재패니메이션이 아직은 많이 낯설어서 그런가. 지금 와..
소스 코드 | 던칸 존스 연출 | 제이크 질렌할, 베라 파미가, 미쉘 모나한 주연 요즘들어 '적당히'라는 말을 굉장히 자주 씁니다. 그 어떤 문제에도 저 세 글자가 들어가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지거든요. 밥도 적당히 먹어야 체할 일이 없고 공부도 무작정 많이 하기보단 적당히 해야 더 효율이 생기고 정치도 도를 넘어서지 않고 적당히 해야 나라가 원활히 돌아가는 것처럼 뭐든지 적당해야 탈이나 찝찝함이 안 생깁니다. 영화도 마찬가집니다. 잘 만든 영화라 칭송받으려면 드라마(시나리오)에도 적당한 매끈함과 탄탄함이 필요하고, 대사는 인위적이지 않고 적당히 자연스러워야 하며, 혹여나 액션 장면이 있다면 찝찝함이 남지 않도록 적당히 깔끔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무리도 에둘러 넘어가지 않고 적당하게 지어줘야 ..
셜록 홈즈 | 가이 리치 연출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 이 영화도 분명 극장 개봉할 당시에 꼭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은 놓쳐버렸고 그 뒤에는 자연스럽게 'TV에서 할 때 봐야지' 하고 벼르는 걸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사실 TV에서 방영하기 시작한 지는 이미 조금 된 걸로 아는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보게 되었네요. 이미 아이언맨 시리즈로 낙인이 딱 찍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 사람만 딱 믿고 조금은 피곤한 와중에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이언맨이나 셜록홈즈나 예고편으로 봤을 때는 그냥 똑같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 보여서 이 영화를 보기 전에도 '어울리겠어?' 하고 걱정을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내 몇 분 보고 나서 그대로 집어삼켰습니다. 진..
소란한 보통날 | 에쿠니 가오리 장편소설 | 소담출판사 다 읽은 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감상문은 좀 늦게 내게 되었습니다. 워낙에 편하게 한장한장 읽어내려가서 그런걸지도 모르고, 그냥 속 편하게 얘기해서 귀찮은걸지도 모르고.. 하지만 이젠 귀찮아도 할 건 해야죠. 수능도 끝났는데 몸이나 머리는 제 말을 아직도 잘 안 들어요. 언제 한번쯤은 읽어봐야 되지 않나, 하고 생각했던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도 읽어보고 싶었고 미리보기로 살짝 접한 도 꽤나 끌렸고… 그러다가 우연히 기회가 생겨서 이 책을 처음으로 작가님의 소설을 접해보게 되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야금야금 읽었습니다. 그리고 느낀 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좀 독특하다. 다 읽고 나서 '소란한 보통날'이라는 이 책의 제목이 어찌..
야행관람차 / 미나토 가나에 作 / 비채 개학 딱 하자마자 또 책을 하나 집어들었어요. 물론 학교에서도 독서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언급을 하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고3이면 만화건 소설이건 일단 접어두고 공부에 전념하는 게 요즘 세상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루트라고 봐도 무방한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질렀던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이유도 아니고 의 작가님 신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도서 카페에서 알게 되었다는 것이 바로 지름신의 축복까지 받아버렸다는... 아무튼, 어느 정도 기대를 한만큼 개학과 동시에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이 보다 더 낫거나 동급일 거라는 기대까지는 안 하고 있었어요. 작가님에 역자님에 출판사까지 같았으니 기대가 안 될리야 안 될 수..
세 얼간이 / 라지쿠마르 히라니 연출 / 아미르 칸 주연 네에. 오늘 여러모로 정신이 없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이것저것 일이 벌어진 것도 좀 있고, 그 덕에 기분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이 영화까지 확실하게 끝내버렸으니 말이에요. 내용을 까먹어버리기 전에 리뷰는 써야겠기에 오랜만에 한번 삘을 좀 받아보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인도 영화는 우리나라에 잘 안 들어오는 것 같더라구요. 문화 차이라던가 여러가지를 원인으로 들 수 있겠지만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제가 본 중에서 인도 영화는 제가 기억하는 한 이 영화가 처음일거에요. 근데 참 곱씹어 생각해도 이 영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달까요.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막상 이 영화에 대해 할 말은 굉장히 적을 것 같습니다. ..
모털 엔진 / 필립 리브 作 / 부키 판타지라는 게 으레 그렇잖아요. 상상만 해오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가 등장한다는 특징을 가진 장르가 바로 판타지인데, SF도 현실이 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써는 상상 속의 존재로만 남아있는 각양각색의 기계들이 등장하구요. 근데 요즘은 그 쪽의 작품들이 워낙에 많이 나오다보니 이젠 정말 특별한 게 아니면 '또 저런 거나 나오는구나.. 이젠 지겹다..' 하는 식인 것 같아요. 아무리 처음에는 두 눈을 확 휘어잡을 놀라운 상상의 세계를 그려낸다 할지라도 몇 십년만 지나면 그것도 이제는 상투적이라며 고개를 저어버리고 마는거죠.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 《모털 엔진》이라는 소설에 보여주는 사람들의 반응은 좀 이례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뭔가 솔직히 뜬..
얼음나무 숲 / 하지은 作 / 노블레스 클럽(로크미디어) 사실 이 책은 아주 먼 옛날에 사서 읽었던 책인데, 지금에 와서 다시 읽어보니까 재미는 물론이고 소설 쓰는 법 독학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써보고 싶은 문체에 가까웠던지라 한번 리뷰 아닌 리뷰를 짤막하게 적어내봅니다. 이 책을 접하게 된건 정말 지극히 우연이었습니다. 그냥 나름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이 뭐가 있을꼬, 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이 책의 리뷰를 발견하고는 신통치 않은 표지와 심상치 않은 좋은 평가에 그렇게 큰 망설임은 없이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왔을 때에는 딱 지금처럼 시험을 앞두고 있던 처지라서 읽는 걸 뒤로 미루고 시험부터 적당히 잘 치르고 나서 나름의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시작부터 상상 이상이더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