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어린이날(이 때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했었습니다)에 개인적으로 심심풀이 삼아 재미나게 즐겼던 플래시게임들을 소개한 글이 있었는데 이번에 2년 만에 정리를 말끔하게 해서 다시 글을 올려봅니다. 지금은 사정상 게임 자체를 거의 접다시피 한 상황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웬만한 유명 온라인 게임보다 이게 훨씬 더 재밌다! 싶을 정도로 재밌게 즐겼던 게임들입니다. 몇몇은 그 당시에는 별로 안 유명했는데 현재는 네이버에서도 검색결과에 많이 등장하는 편이네요. 세월 참 빨리도 가는구나잉.. 1. 나나카 크래쉬 (NANACA†CRASH) http://www.geocities.jp/lledoece/nanaca-crash 스트레스 해소 류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미소녀들이..
작년부터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광고라서 소개할까 말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나름의 공감대도 좀 형성(?)해봐야 되지 않나 싶어 한번 올려봅니다. Arab Dairy라고 하는 아랍의 치즈 관련 업체에서 제작한 나름 독특한 치즈 광고 영상입니다. 치즈 광고라고 해봐야 뭐 얼마나 독특하겠냐 싶기도 한데, 이 광고는 그런 생각을 완전히 바닥으로 내팽개쳐 버렸다고나 할까요? 흔히 접하는 광고에서는 보기 힘든 과감한 연출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판다 치즈를 권하지만 거부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범상치 않은 인상의 팬더가 필요 이상(!)의 응징을 가한다는 내용의 이 광고는 어찌보면 충격적이기까지 할 정도(링거 뽑는 장면에서는 심지어 공포감도 느껴지더랩니다.. ㅎㄷㄷ)로 그 과감함이 대단한데, 이게 사람들 사이..
Sky from Philip Bloom on Vimeo. 한창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7개국 중 하나인 두바이. 그 곳에서 5일 밤낮동안 담아낸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4분 가량의 짧은 영상입니다. 그동안 TV 프로그램이나 신문 기사를 통해 많이 접해와서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한 이름인데, 실제로 가게 될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 쯤은 가보고 싶을 정도로 영상에서 보여지는 두바이의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낮과 밤이 번갈아가면서 완전히 대비되는 전경을 보여주는데 정녕 같은 도시가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매번 볼 때마다 감회가 색다르게 느껴지더군요. 두바이의 마스코트라고도 불리는 5성 호텔 '버즈..
Wiley Vs. Rhodes from ApachePictures on Vimeo. 요즘 세대들은 모를 수도 있겠지만 한 때 '톰과 제리'와 함께 제법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으로 '코요테와 로드러너'가 있었습니다. 코요테가 재빠르게 움직이는 로드러너를 잡기 위해 무딘 애를 쓴다는 일관적인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그 과정이 매우 익살맞고 재미있어서 제 머릿 속에도 적잖은 추억을 남겨준 애니메이션 시리즈인데요. 제목에서도 이미 할 말이 다 나왔지만, 이 '코요테와 로드러너'를 실사 버전으로 패러디한 단편 영화가 비메오를 둘러보던 중에 눈에 들어오더랩니다. 원작의 구성을 그대로 따라하면서도 실사보다는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더 많이 주는 과장된 표현 등이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역시 애니메..
Cart - The Film from Jesse Rosten on Vimeo. 소소한 듯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또 하나의 단편 영화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쇼핑카트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담요를 두고 간 아이를 위해 카트가 스스로 움직여서 아이를 찾아간다는 재미있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10분 정도 분량으로 이전에 소개한 영상들보다는 조금 긴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10분도 짧게 느껴질 만큼 몰입도가 강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한 문장으로 평가한다면 "깔끔한 영상과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의 조화가 완벽하다!" 라고나 할까요. 그만큼 10분동안 대사 한 마디 없이 주인공인 카트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영상과 그에 맞춰 전개되는 배경음악이 보는 사람으로써 하여금 남다른 감정..
My Favourite Things from kidswithcrayons on Vimeo. 역시나 많은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수상 기록이 많다고 해서 심오하거나 깊은 메세지가 담겨있다거나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스토리도 간단하고 분위기도 가벼운 쪽에 가까워서 편하게 마음을 정화(?)한다는 느낌으로 감상해도 좋은 작품입니다. 제목 그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다니는 소녀와, 그녀의 사진이 담겨있는 상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긴장감보다는 애틋한 느낌이 더 많이 들었는데, 그만큼 영상에서 묻어나는 산뜻한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영상이었습니다. 단편이기에 가능한 점이기도 하지만 대사도 한 마디 없이 영상과 음..
Thursday from Matthias Hoegg on Vimeo. 본격 목요일에 올리는 목요일(Thursday)입니다. (?) 역시나 비메오에서 발견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추가로 검색을 달려보니 무려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확실히 깔끔하면서도 구석구석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묻어나는 영상에 범상한 듯 범상치 않은 스토리가 많이 돋보였던 작품이었지요. 하지만.. 결코 멀지 않은 미래에서의 일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라고 일단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부담없이 편하게 볼만한가, 하는 의문도 어지간히 드는 작품입니다. 단편이고 영상적인 재미도 충분히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지만 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한..
Sometimes the Stars from The Audreys on Vimeo. here I am confessing that you’re lost to me now I’m on the train telling strangers about you and how you’re still looking fine how you eased my worried mind with long summers and wine yeah you saved me but sometimes the stars seem closer than they should like the more I knew the less I understood and the further that you got from me the more I felt ..
Presto from ithang on Vimeo. 으으음. 합법적으로 온라인 상에 올려도 되는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애니메이션을 즐겨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픽사(Pixar)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회사 중에서도 단연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픽사는 극장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기 이전에 5분 가량의 단편을 일종의 에피타이저로 제공하곤 합니다. 이 단편은 픽사의 장편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의 상영 이전에 만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월-E를 극장에서 보지 못한 1人의 슬픔을 잠시.. ㅠㅠ)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은 특유의 재치 충만한 구성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짧은 시간에 두 눈을 휘어잡는 놀라운 재미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 ..
비메오 3D 애니메이션 카테고리를 둘러보다 알게 된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영상 도입부에서도 나오듯이 상당히 많은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짧으면서도 뭔가 끌어당기는 마력이 강한 작품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스토리는 되게 단순해요. 마을을 돌아다니던 한 귀여운 소년이 어느 인형 가게 안에 자신과 쏙 빼닮은 인형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이야기인데, 가게에 들어서면서부터 분위기가 공포스럽게 바뀌는 게 처음에는 적응이 좀 안 된다 하면서도 은근히 색다른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결말도 영상에선 가볍게 넘어가는 느낌으로 가지만 조금 오싹하기도 했어요. 짧은 러닝타임만큼 상당히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당.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캐릭터가 단편에 남아있기에는 너무 아까웠다는 ..
상당히 인상깊게 봤던 작품인데 이제서야 소개를 하게 되네요. 정확히 말하면 잊어먹었죠 으헝헝.. 호주의 Studio Joho라는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서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은 말하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니 설명보다는 바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필자는 보다가 씁쓸함이 한계에 치달아서 중간에 감상을 그만두었습니다.. (ㅠ_ㅠ) 몇 달 전에 다시 끝까지 봤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통쾌해서 좋더군요 ㅎㅎ 가볍게 볼 수 있지만 다 보고 나면 뭔가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입니다. 제작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몇몇 작품들을 더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studiojoho.com/
저도 얼마 전에 처음 알았지만 구미가 꽤나 당기는 '스포츠'라서 한번 소개해봅니다! 독일 출신의 Robert 형제가 만들어낸 신종 스포츠인 이것은, 높은 산봉우리에서 아슬아슬하게 즐기는 산악인들의 로망 슬랙라인(Slackline)과 절로 흥이 돋아나는 기교로 승부하는 우리나라 남사당놀이의 줄타기를 결합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스포츠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작년에 상륙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고 하네요. 왜 나만 몰랐던 것인가~ 하는 후회감이 물밀듯이 몰려옵니다.. 흐흑 기본 슬랙라인은 만 5세에서 99세까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영상에서는 마치 숙달되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